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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4분의 1 차지 중국發 리스크 확산…中企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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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의 자동화설비 부품 전문 A사는 지난해 25억원이던 중국 수출 실적이 올해 절반이나 줄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국산품 사용 촉진 및 내수 활성화를 천명한 이후 중국은 물론 중국에 원자재를 납품하던 기업들이 일제히 거래를 줄이고 있다. 중국과 거래가 활발한 터키와 대만, 러시아 등 인근 신흥국 돈줄까지 완전히 잠겼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신흥국 저성장 쇼크가 지역 경제의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중국발 신흥국 경기 둔화와 지역의 대응과제'(연구책임 정군우 창조산업실 부연구위원) 브리핑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대구경북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8개 신흥국의 수출 비중이 대구는 46.6%, 경북은 5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의존도는 대구가 전체 수출의 21.8%, 경북은 30.8%나 됐다. 문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중국발 리스크의 확산으로 인한 신흥국 경기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올 10월 기준 대구경북의 신흥국 수출 증감률은 신흥국 대부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는 중국(-11%), 홍콩(-21.8%), 말레이시아(-6.5%)의 수출이 줄었고, 경북은 중국(-1.6%), 브라질(-47.2%), 태국 (-20.3%)의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자동차부품(-7.7%), 폴리에스터직물(-5.4%),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5.5%), 무선전화기(-19.1%)에서 감소세가 컸다.

신흥국의 저성장 쇼크는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제조업의 10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57로 전달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전국(71)과 비교해도 크게 낮았다. 특히 중소기업 경우 11월 업황 전망 BSI가 50으로 2009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래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뜻이다.

정 연구위원은 "완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중국산 중간재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역 기업의 수출 부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의 내수소비 중심의 성장 전략 전환, 소비재 수요 증대 등에 부응해 직판'직구'홈쇼핑 등 소비 경향에 맞는 다양한 수출 채널 개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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