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매리설산, 마방 엄마' 편이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중국 윈난성 매리설산(해발 6,740m)은 티베트 불교의 성지다. 순례자와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는다. 매리설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위뻥마을은 방문자들과 그들의 짐을 노새로 나르는 마방들의 오래된 근거지다.
이쉬취리(35)도 4대째 이곳에서 마방을 하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도 마방이었다. 이쉬취리는 지난 15년 동안 매리설산을 수백 번 오르내렸다.
마방 일은 참 힘들다. 해가 질 때까지 걸음을 멈출 수 없는 날이 많다. 사람 만큼 노새도 고되다. 이쉬취리는 절대 노새를 타지 않는다. "온종일 등에 짐과 사람을 업고 다니는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노새들이 안쓰럽고 미안해서 탈 수 없어요." 그녀는 매일 아침 가장 좋은 보리를 말리고 볶아 노새들에게 먹인다.
이쉬취리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다. 자식들만은 공부를 잘 시켜 고된 마방 일의 대물림을 끝내는 것이다. 글 모르는 엄마 이쉬취리는 12살 된 아들과 8살 된 딸을 도시의 학교에 보내 놓고 이 마을에 혼자 산다. 남편은 오래전 세상을 떠났다. 설산의 칼바람보다 더 매서운 그리움과 고독을 이쉬취리는 엄마란 이름으로 견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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