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에 사는 직장인 이동락씨는 음주와 폭식, 야식이 잦으며 만성설사로 고생 중이다. 여기에 종종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던 중에 최근에는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까지 보기 시작했다.
가벼운 설사쯤으로 여기며 방치해왔지만, 지인의 조언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장암의 증상과 유사한 점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안은 채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이씨의 증상은 출혈을 동반한 대장용종에 의한 것이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바로 용종을 절제하고 증상이 매우 호전됐다.
이씨처럼 평소 식습관이 일정치 않으며, 육류와 술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대장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어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와 달리 배변에 문제가 생기거나 복부팽창감, 복부통증, 혈변 등의 증상은 대장용종은 물론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대장암 등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들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다가 결국 병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방문한다.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내시경전문 더편한내과 윤석진원장은 "현대인이 갖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서구식으로 변화된 음식문화, 잦은 스트레스는 대장 질환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하며,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데,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적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
자각 증상이 없다 해도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2009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암 발생률 2위가 위암이며, 3위가 대장암이다. 특히 남자의 경우 위암과 대장암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된 반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암이다. 그런데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만 조기 발견과 완치가 가능하다. 또한 선종 등 암의 초기 증상'질환 등을 찾아 치료하면 예방도 가능하다. 특히 내시경은 조영술 등 다른 검사 방법에 비하여 미세병변을 발견할 수 있고 조직검사가 가능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무통내시경이라고도 불리는 수면내시경은 상부위장관 내시경과 하부대장 내시경에서 모두 다 사용 가능한 방법이다. 수면내시경에서 사용하는 진정제는 환자의 의식 소실 없이 수면 작용과 기억 상실을 유도하여 내시경 검사의 고통과 두려움을 해소 시키고 내시경 검사의 불쾌한 기억을 없애게 한다. 또한 수면대장 내시경 검사 시 불안감을 없애고 장의 운동을 억제하여 검사를 보다 용이하게 한다. 게다가 시술 시 통증 없이 편안하게 내시경 검사를 받은 다음 회복실에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하므로 편리한 시술 방법이다.
현재는 첨단 전자내시경 기술의 발전과 시술 의사의 경험이 만나 대장내시경 검사는 바로 그 자리에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고 조기암이나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대장용종을 개복하지 않고도 직접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 더 나아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위내시경은 40세 이상에서 2년 간격, 심한 위축성 위염이 관찰된 경우는 1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 또한 복통 없이 배변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50세부터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 숙련된 의사 손길 중요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만큼 준비가 잘되어 있는 상황에서 숙련된 의사에 의하여 시행되는 수면내시경 검사는 환자의 불안과 초조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특히 대장 내시경 검사는 다른 검사보다 시술 의사의 많은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대장은 길이가 120~150㎝로 길고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있으며, 검사 시 대장을 벌리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기 때문에 숙련된 시술 사례 경험이 필요하다.
'더편한 내과'에서는 위 대장 내시경 클리닉(용종 제거), 간 클리닉 등 소화기에 관련된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소화기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작은 병변도 관찰이 가능한 최첨단 올림푸스 내시경 장비를 도입하여 안심하고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미국 소화기학회(AGA) 정회원인 윤석진 원장은 경북대학교병원 건강검진센터 교수와 천주성삼병원 내과 과장, 속편한내과 원장, 세강병원 내과 과장을 역임했다. 재직 시 위내시경 검사 5만 례, 대장 검사 및 용종술 제거 5천 례 등 많은 시술 경험을 가진 윤석진 원장으로부터 첨단 내시경 검사와 함께 소화기 질병 진단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 전 주의사항
위'대장 내시경을 받을 때에는 먼저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폐, 신장, 간에 병이 있다거나 특정한 약물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내시경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아스피린, 혈전 용해제,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검사 전에 약 복용 중단 여부를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고, 당뇨병 환자라면 검사 당일 인슐린 주사와 당뇨병 치료제 복용을 잠시 멈춰야 한다. 또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는 날은 운전이나 중요한 약속, 과중한 업무는 일단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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