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을 하던 50대 남성이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후 10시 40분쯤 대구 달서구 죽전동 한 주택가에서 택시기사 A(59) 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A씨와 15m 정도 떨어진 곳에 운행하던 법인택시 일부가 불에 탔다. 경찰은 법인택시 운전석 쪽에 불을 지르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시너통과 라이터가 있었고, 트렁크에서도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택시 안에서 분신한 뒤 밖으로 나왔지만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조사 결과 부인과 20년째 별거 중이었고 약 5년간 홀로 모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지만, 평소 신변 비관을 했다는 증언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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