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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국내 금융시장 '안도'…코스피 0.43%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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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17일 금융시장은 별다른 충격 없이 차분했다.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환율 절하로 3.9원 오른 1천180.1원에 마감했지만 장 초반에는 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1천182.6원까지 상승했었다.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했던 증시도 이날 코스피가 0.43%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다.

앞서 미국 금융시장도 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다우존스가 1.3% 오르는 등 주식은 상승했고, 장기채권금리는 금리 인상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유럽증시도 영국 FTSE 100지수가 0.72% 상승하는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보다는 부정적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등 긍정적 요소들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연준이 관심을 보여왔으며 부정적 파급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향후 인상 속도'와 '신흥국 충격' 문제에 대해 시장이 기대했던 답변을 비교적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세계금융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가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해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해왔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이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간다고 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리 인상이 향후 지속될 경우 신흥국의 경제사정이 악화될 것이고 그 영향이 국내외 경제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국내 가계부채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위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은 최근의 환경변화를 인식하고 원가절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경영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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