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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부채 6,181만원…가처분소득 25% 빚 갚는데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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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자영업자 부채 급증…금융부채, 가처분소득 증가율 2배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대출금 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채 위험성을 알리는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은 지난해 처음 20% 선을 넘어선 후 올해 25%에 육박했다.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세금'건강보험료 등을 빼고 남은 가처분소득의 25%가 대출 원리금 상환에 쓰였다. 100만원 벌어서 25만원가량을 빚 갚는 데 쓴다는 뜻이다.

21일 발표된 '2015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천18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자영업자 등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가구주 부채는 지난해 4천406만원에서 올해 4천785만원으로 8.6% 늘어 증가 폭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40대 가구의 부채(7천103만원)도 2.6% 늘었다.

소득 분위별로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4분위(소득 상위 20∼40%)의 부채 증가율이 3.8%, 고소득층인 5분위(상위 20%)가 2.0%로 1∼3분위보다 높았다.

가계의 재무건전성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은 지난해 21.7%에서 올해 24.2%로 높아졌다. 특히 금융부채 증가율은 가처분소득 증가율(2.7%)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벌어서 쓸 수 있는 돈의 증가 속도보다 갚을 돈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뜻이다.

가계가 느끼는 빚 부담도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1%에 달했다. 가계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지난해 6.9%에서 7.1%로 늘었다. '1년 뒤 부채 규모 전망'에 대한 물음에서 58.3%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가구도 1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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