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대구 동을 선거구에서는 유승민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12월 27, 28일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두 선거구별로 각각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왔다.
'현재 국회의원으로 지지하거나, 앞으로 지지할 후보는 누구인가'를 물었더니 동을 선거구에서는 유 의원이 47.6%, 이 전 청장이 41.3%의 지지를 받아 유 의원이 오차범위를 간발의 차이로 벗어난 6.3%포인트(p) 차이로 우세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1.0%였다. 지난해 9월 24일 조사 땐 유 의원이 9.3%p 앞섰지만 격차가 조금 줄었다. 당선 가능성 전망은 유 의원이 44.3%, 이 전 청장이 41.6%를 기록, 유 의원이 2.7%p 앞서지만 지지도보다 차이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여야 대결 가운데 하나인 수성갑 선거구의 경우 김부겸 전 의원이 15%p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김 전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회의원으로 지지하거나, 앞으로 지지할 후보는 누구인가'를 물었더니 김 전 의원은 52.5%, 김 전 지사는 35.1%의 지지를 받아 김 전 의원이 17.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2.4%였다. 두 후보는 지난해 9월 24일 조사 땐 0.3%p 차이로 박빙이었지만 세 달여 만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 전 의원과 김 전 지사는 각각 42.5%, 42.1%를 기록, 비록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이전 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전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김 전 의원이 김 전 지사보다 5~10%가량 적게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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