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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FA 우선협상' 퇴출!…KBO 이사회 올 시즌 새 규정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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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전 접촉설, 징계는 없어…모든 구단 동시 협상으로 변경, 승리 수당 금지

지난해 말 박석민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는 그와 우선협상계약을 했다. KBO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이는 형식에 그치고 말았다.

삼성은 FA 계약을 한 핵심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의 해외 도박 혐의로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망쳤기에 새로운 FA 박석민에게 제대로 베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석민에게 최대 60억원을 제시하려던 삼성은 우선협상기간에 타 구단이 그에게 1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제시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사실상 협상 없이 박석민을 NC에 보내줘야 했다.

유명무실했던 KBO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우선협상기간이 사라진다.

KBO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FA와 원 소속구단의 우선협상기간을 폐지하고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 FA는 자격 취득 후 일주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해야 했다. '이 규정을 어기는 구단은 계약 무효와 함께 3년간 1차 지명권이 박탈되고, 해당 선수는 당해 FA 신청자격이 박탈되고 1년간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는 처벌 규정도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징계를 받은 구단은 없었다. 매년 FA 계약 때마다 다른 구단의 사전 접촉 의혹이 불거졌지만 사전 접촉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에 이를 문제 삼은 구단이 없었다.

또 이날 KBO 이사회는 각 구단이 관행으로 지급한 승리수당을 금지하기로 했다. KBO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포상금 등을 지급한 구단은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권을 잃고 제재금 10억원을 내야 한다. 규정위반 신고 또는 제보자는 10억원 이하의 포상금을 받는다.

더불어 이사회는 FA를 주고 데려온 보상 선수를 곧바로 다른 구단에 보상선수로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SK의 임훈(현 LG)이 2011년 12월 롯데에 보상 선수로 지명됐다가 다시 SK에 보상 선수로 지명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더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

비로 말미암은 경기 취소로 매년 골머리를 앓은 KBO는 '필요 시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를 거행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문화했으며 경기운영위원의 지시에도 방수포 설치 등 준비가 미흡한 구단에 1천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2016 시즌 경기는 현행대로 평일에는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다만 4월 1일 개막전은 오후 7시, 2일에는 오후 5시, 3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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