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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린 중국 "대만독립 활동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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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기관지 '죽음의 길' 경고

중국이 독립 성향의 민진당 정권의 압승으로 끝난 대만 총통선거 결과에 '쓰린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잉주(馬英九) 현 대만 총통과 지난해 11월 역사상 첫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상회담까지 하며 양안 관계의 현상 유지에 공을 들인 것이 무색하게도 결과는 집권당인 국민당이 참패하고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차이잉원의 차기 총통 당선으로 중국으로서는 양안 관계의 기본 틀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유지 여부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은 대만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공산당 중앙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에 대한 국정 방침이 대만 선거 결과에 따라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92공식'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을 위한 분열활동에 반대할 것"이라며 92공식을 공식적으로 인정치 않고 있는 차이 당선인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성명에는 차이 당선인을 향한 축하나 환영, 기대의 메시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번에 발표된 성명은 천수이볜(陳水扁) 당시 민진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된 2000년 3월 "우리는 그의 말과 행동을 관찰할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던 것을 연상케 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인터넷에 게재한 사설에서 "대만 민중이 차이잉원을 선택한 것이 대만 독립을 선택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차이잉원이 천수이볜 당시의 길을 답습하는 것은 '죽음의 길'(死路)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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