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놀이공원인 이월드(구 우방랜드)가 입장료를 잇따라 인상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5년간 무려 4차례나 입장료를 인상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입장료가 두 배나 오른 셈이다.
시에 따르면 이월드는 내달 1일부터 입장료를 평균 9.7% 올리기로 했다. 개인 기준으로 어른이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2천원이 올라 12.5%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천원 오른 1만1천원과 1만원으로 입장료가 조정된다. 단체 입장은 어른과 청소년, 어린이 등이 모두 500원씩 5.2~11%가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이월드 입장료는 성인을 기준으로 10년 전 2005년의 8천500원보다 2배나 인상됐다.
이월드는 애초에는 확정된 계획보다 500원씩 더 올리는 등 평균 14.2% 인상안을 시에 신고했지만, 인상률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최종 인상 금액을 결정했다.
이월드는 지난해에도 입장료를 10.9% 인상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11.5%와 10.9% 인상한 바 있다.
이월드 측은 "최근 경영진 교체 이후 4년 동안 260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개선했지만 입장료가 동종 업계의 54% 수준이어서 경영상 적자가 누적됐다"며 인상 이유를 밝혔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놀이공원 입장료는 허가나 승인사항이 아니라 업체가 신고만 하면 된다"며 "하지만 시민 부담을 고려해 협의 과정을 거쳐 인상률을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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