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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된서리 맞은 청도반시…활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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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농민 발전 방안 토론회

청도군과 지역 농협, 감 농가들이 청도반시 수급 조절, 고품질화 등 대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가을 감 농가에서 청도반시를 수확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과 지역 농협, 감 농가들이 청도반시 수급 조절, 고품질화 등 대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가을 감 농가에서 청도반시를 수확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 1위 소득작물인 청도반시, 활로는 없는가?'

최근 2년째 거듭된 풍작과 가격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청도 농업인들과 청도군, 지역 농협이 머리를 맞댔다. 청도반시연합회(회장 황용태)와 청도군은 지난 25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청도반시 발전 방안 대토론회'를 열고 반시 수급 조절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가격 된서리로 곤욕을 치른 농민 250여 명이 참석해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청도반시 문제점을 제기하고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집중했다. 특히 주 소비층은 노령층으로 국한되는 반면 생산량은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으며 공동선별, 공동가격 등 공선회 조직은 아직 미약해 공급 조절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지역 농협은 청도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선진 유통 기법을 도입하고 통합 수급에 주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농가의 반성과 의식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농가에서 감 상자 포장 때 일명 속박이, 중량 미달 행위 등을 하고 있는데 이는 브랜드 가치와 가격을 동시에 하락시키는 악영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농가가 감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지금까지 농사 방식으로는 매년 고통이 되풀이할 것이라며 고품질 생산 등 이 기회에 스스로 실천과 행동에 나서자고 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감 농가 폐원 문제와 수량 감축 방안도 도마에 올랐다. 청도군은 폐원 문제에 대해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부분으로 농가 선정 기준과 조사 분석 등 절차에 따라 일단 2월 중 신청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과수작목 중 감나무 경우, 전정 개념이 없는 실정이지만 올해부터는 농가의 자율 신청을 받아 가지를 대폭 잘라내는 수고(樹高) 낮추기 팀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참석 농민은 "이미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청도군과 농협, 농민이 삼위일체가 돼 구체적인 방안을 실천하고 예산 확보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통합수급 조절 등 유통 활성화, 반시연합회 중심의 농민 자조금 조성, 소형과일 폐기처분 방안, 반시 가공품 수출 확대 등의 의견 제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난해의 시름을 딛고 농가의 자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청도군, 지역농협이 합심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좋은 품질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도반시는 지역 1위 소득작목으로 지난해 5천135농가가 2천122㏊에서 5만352t을 생산해 1천18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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