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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도, 지역 인재 채용 30% 위해 더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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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올해 도정 제1 목표를 청년 일자리 만들기로 잡았다. 이를 위해 새해에 청년취업과를 새로 만들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지역 인재 30% 채용을 목표로 실'국장들이 맨투맨식으로 해당 공공기관을 맡아 관리하는 전담제를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김천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 1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지역 인재를 뽑겠다는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채용 인원 159명 중 8.2%에 불과한 13명을 경북 인재로 뽑겠다며, 벌써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2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어 이를 되돌리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 도정의 제1 목표가 한 달 만에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게 된다.

또 다른 이전 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8%대의 경북 인재를 뽑겠다고 하니, 경북도의 적극적인 설득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7.8% 비율보다 더 많은 지역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혀 그나마 다행스럽다.

경북도가 본사가 자리 잡은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을 높이지 못하면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같은 '집안의 고기'도 잡지 못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경북도가 공공기관의 인사 정책과 채용 방침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든다.

김관용 도지사는 3일 김천혁신도시 9개 기관장을 초청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요청했다. 기관장들은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경북도의 노력이 아직도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경북도는 의례적인 말이나 전시성 행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도지사가 기관장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하는 방식도 괜찮다.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야 도정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청년 일자리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뛰고 부딪쳐야 가능한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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