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남자 팀추월 5위…메달 실패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추월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승훈(대한한공)·주형준(동두천시청)·김철민(강원도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팀추월에서 3분43초77을 기록, 8개 참가팀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2013년 대회에서 은메달, 2015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조에서 폴란드와 경쟁한 한국은 초반 200m 랩타임을 13초대로 가져가며 선전했다. 하지만 2,000m 구간 이후부터 페이스가 떨어져 200m 랩타임이 14초대에 그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5위에 만족해야 했다.

네덜란드가 3분40초04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노르웨이가 3분41초26으로 준우승했다. 동메달은 캐나다(3분48초28)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경기 초반 다른 팀들의 기록이 좋아 스피드를 너무 낸 것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출전을 포기한 여자 1,000m에서는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1분14초73)가 지난해 우승자인 헤더 리처드슨(미국·1분14초94)을 0.21초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또 한국 선수가 나서지 않은 남자 1,500m와 여자 5,000m에서는 각각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4초13)와 마르치나 사브릴코바(체코·6분51초09)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여자 3,000m 우승에서 우승한 사브릴코바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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