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실수로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팔아 돈을 챙긴 택시기사들과 이를 매입해 해외에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8일 택시기사들로부터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해외로 반출한 혐의(장물취득)로 A(26)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A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횡령)로 택시기사 B(52) 씨 등 9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휴대전화 매입 책들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택시에 탄 승객들이 실수로 두고 내린 휴대전화 288대(2억3천만원 상당)를 택시기사들로부터 사들인 뒤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택시기사들로부터 사들인 휴대전화를 분해한 뒤 책 사이에 끼워넣는 방법으로 해외로 반출한 뒤 다시 현지에서 재조립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휴대전화 매입행위가 활개친다는 소문에 따라 수사에 착수, 조직적인 휴대전화 불법행위를 적발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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