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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발엔 파멸" 北 핵·미사일 기지 타격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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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30만·미군 1만7천명 참가,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개시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7일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북한이 이에 반발하며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하자 우리 군은 즉각 북한에 대해 무모한 도발에 나선다면 '파멸'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18일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유엔군 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북측에 이번 훈련 기간과 함께 훈련이 '도발적 성격'의 것이 아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각각 7천여 명, 1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 병력은 2천500여 명으로, 대부분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한다. 나머지 병력은 미국 본토를 포함한 해외에서 들어오는 증원군이다.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한국군 병력은 약 30만여 명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 등 모든 전력을 통틀어 보면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에는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적의 핵심 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도 이번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해병대도 이날 정례적인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에 돌입했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과 해병대, 미군 제3해병원정여단, 제7강습상륙전단, 76기동부대 등이 참가한다. 병력으로 보면 미 해병대 9천200여 명과 해군 3천여 명, 한국 해병대와 해군 5천여 명 등 역대 최대 규모다.

제3해병원정여단과 제7강습상륙전단, 한국 해병대와 해군은 12일 포항 부근 해변을 따라 모의 상륙강습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해병대는 포항 인근 독석리와 화진리, 도구 해안 등 한반도 남동부 해안에서 상륙작전에 이어 내륙으로 강하게 파고드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키리졸브'독수리 연습과 쌍용훈련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능력과 의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임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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