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북경천도연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북경천도연구/아라미야 마나부(新宮 學)지음/전순동'임대희 옮김/ 서경문화사 펴냄

중국 역사 속에서 명(明)나라의 북경 천도처럼 한 왕조가 수도를 위도 8도, 즉 남북으로 1천㎞ 이상 떨어진 곳으로 옮긴 예는 없었다. 송나라가 금나라의 침공을 받아 남쪽으로 천도한 예가 있지만, 이 역시 위도 5도 즉 약 750㎞ 이동한 정도다.

남경에서 출발한 명나라가 1421년 수도를 북경으로 옮기자 정치는 물론 사회'경제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동서로 이동이 아니라 남북으로 이동이었던 만큼 농업생산의 주력이 바뀌었고, 나아가 국가재정 및 사회생활 전반에 변화가 컸다.

북경은 북쪽 국경과 너무 가까워 이민족의 침략을 받을 우려가 컸고, 중국 경제'문화의 중심부인 강남에서 멀었다.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영락제는 왜 수도를 옮겼을까. 수도를 옮기기 위해 어떤 사전 작업을 했을까. 귀족층과 백성들은 천도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건설자재와 노동력은 어떻게 편성했을까. 천도 후에는 정치가 안정적으로 작동했을까. 이 책 '북경천도연구'는 명나라의 북경천도와 관련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을 짚어본다. 555쪽, 3만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