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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다음 여름? '봄 실종'…이번주들어 22℃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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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디로.'

31일 낮 최고기온이 22℃까지 올라가는 등 최근 대구가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봄을 무색게 하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 낮 최고기온은 30일과 31일 각각 23도, 22도까지 올랐다. 지난주(3월 21~27일) 대구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14.9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8도 오른 셈이다. 평년기온(낮 최고기온 15~19도)과 비교해도 높다.

이는 지난주까지 영향을 줬던 북쪽의 찬기류가 물러나고 이번 주부터 남서쪽에서 무더운 기류가 올라와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시민은 지난주까지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다 이번 주 갑자기 기온이 크게 올라 곧바로 여름이 오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모(28) 씨는 "지난주만 해도 쌀쌀해서 두꺼운 외투를 챙겨 입었는데 이번 주 갑자기 초여름 날씨가 됐다"며 "봄이 사라지고 겨울 다음에 여름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기후학적으로 일평균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봄으로 정의하는데 이렇게 본다면 올해는 지난달 13일부터 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봄이 온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연평균보다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내주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보인다. 대구는 2일까지 낮 최고기온 22~23도를 유지하다가 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 차례 비가 오면서 낮 최고기온이 15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상지청은 엘니뇨가 지난해 겨울 최전성기를 이룬 후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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