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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시진핑 회담…"中, 책임있는 역할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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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 정부 출범 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상호 존중과 신뢰라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했다. 이어 북핵 및 북한 문제 등의 도전 속에서도 양국간 공통 이해관계를 확대,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해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추가 도발 공세를 하는 가운데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 북한의 핵 포기를 끌어내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지역 내 협력 증진 방안 및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워싱턴을 무대로 한 박 대통령의 북핵 연쇄회담의 마지막 일정인 한중 정상회담은 애초 이날 오후 4시에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미중 정상회담 지연으로 예정보다 늦은 4시57분에 시작돼 80분간 진행됐다. 한중 정상회담 일정은 당초 1시간으로 잡혀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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