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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내부에서도 감지된 '대구 민심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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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여의도硏 판세 분석 문건 입수…대구 12개 선거구 3월31일·4월2일 여론조사

새누리당이 정밀 여론조사 결과 4'13 총선 대구 선거구 12곳 중 6개 선거구만 우세지역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선거구는 박빙 2곳, 경합열세 1곳, 열세 2곳, 미출마 1곳 등으로 분류했다.

이는 매일신문이 입수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의 대외비 문건에 따른 결과다. 이 문건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 걸쳐 2차례 작성됐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 보고'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문건에는 1, 2차에 걸쳐 대구 12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판세를 분류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대구의 중'남구, 서구, 북갑, 달서갑'을'병 등 6개 선거구를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동갑, 달성군 등 2개 선거구는 박빙, 수성갑은 경합열세, 북을과 수성을은 열세지역으로 각각 분류했다. 동을은 무공천이어서 미출마로 분류했다.

여연은 1차와 2차 판세 분석에서 우세 6개 지역은 같았지만 1차에서 경합우세로 분류했던 동갑과 달성을 2차에서는 박빙으로 분류했다. 두 지역은 이른바 '진박 후보'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출마한 지역이다.

1차 분석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를 다소 앞섰지만 2차 분석에서 박빙 분류되면서 새누리당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성갑은 1차 열세에서 2차 경합열세로 분류해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추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북을과 수성을은 1, 2차 모두 열세로 분류했다. 북을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맞붙고 있고, 수성을은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주호영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북을의 경우 여연 조사와 4일 발표된 매일신문 여론조사가 거의 일치할 정도로 새누리당 후보가 열세이며 수성을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여연의 이 같은 분류가 선거 결과로까지 이어질 경우 자유민주연합이 돌풍을 일으켰던 1996년 총선 이후 견고하게 유지되던 새누리당 텃밭에 정치적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과 무소속 후보에 대한 대통령 사진 반납 요구 등을 보면서 전통적인 여당 지지층이 크게 실망한 탓에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반전을 이룰 것이란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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