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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생태교통 도입해야" 짐머만 이클레이 전 사무총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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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생태교통 만들기에 지방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이클레이'(ICLEI) 전 사무총장인 콘라드 오토 짐머만(Konrad Otto-Zimmermann)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대구지속가능도시 국제포럼'에서 대구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려면 '생태교통'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교통이란 인간 중심의 이동 수단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말합니다. 가까운 거리는 두 다리로 걷고, 좀 더 먼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 대중교통을 최우선으로 활용하고,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짐머만 전 사무총장은 생태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3D(Downsizing, Downscaling, Decelerating)를 제안했다.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크기와 수를 줄이고, 속도를 낮추자는 것이다.

그는 "차는 사람보다 몇 배나 크고 무거운 교통수단이지만 자전거는 가볍고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공유 자동차를 타게 되면 도로 비중이 낮아지고 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은 늘어난다"고 했다. 차와 도로를 늘리는 방식의 투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교통에도 생태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짐머만 전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도시디자인을 보행자와 사회적 약자,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미 그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의 경우 자동차 의존형 도시 도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이에 자극을 받은 샌프란시스코도 포장도로와 공유지를 쌈지공원으로 조성했다. 한국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와 공용 자전거 등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는 앞으로 지방정부의 의지와 역할이 중요하며, 리더십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짐머만 전 사무총장은 "그동안 지방정부의 리더들은 큰 건물과 도로를 지어야 명성을 얻었지만 앞으로는 리더를 평가하는 잣대가 바뀐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도로와 자동차 등을 줄이면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것,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 등이 주요한 정책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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