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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장수 하원의장, 동성 미성년자 성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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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출신 최장수 연방 하원의장이던 데니스 해스터트(74)가 동성 미성년자 성추행 전력을 사실상 시인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선고 공판을 3주 앞두고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에 집행유예 처분을 당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50년 전 저지른 잘못된 행동과 다른 이들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탄원서에서 해스터트 전 의장이 전례 없이 굴욕적인 이번 사건으로 불명예와 수치를 안는 등 잘못에 대한 대가를 이미 톡톡히 치렀다며 "이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크게 쇠약해져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해스터트는 동성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으나 이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탄원서에도 해스터트가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시카고 교외도시 요크빌의 고등학교 역사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재직하면서 동성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심리를 맡은 토머스 더킨 판사와 검찰은 해스터트의 성추행 전력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왔다.

해스터트는 1981년 정계에 입문해 1987년부터 21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하원의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하원의장 재직 중이던 2002년과 퇴임 후인 2009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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