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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혀…北 문화재, 中 골동품 시장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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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거래가 끊겼던 북한 문화재가 최근 중국 골동품 시장에 나돌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한 대북 소식통은 12일 "최근에 북한 문화재가 중국에 나돌고 있다"며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기업이나 인사들이 돈줄이 쪼이자 밀반출이 쉬운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서화 등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기업이나 식당 등이 해외 활동 자금이 부족해지자 팔 수 있는 것들은 마구잡이로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 문화재는 중국 내 광범위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1990년대 북한 문화재의 해외 유출과 북한 내 유적지 도굴이 성행하면서 큰 붐을 일으켰다.

1998년에는 북한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분청사기, 서화, 청동기 등을 밀반출해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판매해온 북한 문화재 전문 밀매단이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중국 골동품 시장에는 제대로 가격평가가 되지 않아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북한 문화재를 투자 차원에서 소장하려는 수집가들이 상당한 편이다.

특히 유엔 대북 제재 결의 대상에는 북한 문화재나 골동품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점도 최근 북한 문화재가 중국에서 재각광받는 이유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시행된 이후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사태에 이어 북한이 실질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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