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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준엄한 민심에 반성…깊이 자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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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인은 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한 노여움과 대선 지지율 급등"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오세훈(55) 후보는 13일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밤 패색이 짙어진뒤 선거사무실에 나와 "종로 구민 여러분의 깊은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에서 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 후보는 "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데 대한 노여움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등한 것도 많은 오해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또 향후 계획에 대해 "허물이 많은 사람임에도 40% 정도의 유권자들이 지지해줬는데, 이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여러 공약이 있었다"며 "직접 실천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당의 도움과 협조를 받아 공약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정치 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표방송이 진행 중인 밤 11시쯤 사무실에 도착한 오 후보는 당원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악수한 뒤 짧게 소감을 밝히고 떠났다. 지지자들은 '고생했다'며 오 후보를 격려했다.

윤보선과 노무현, 이명박 세 명의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구는 오 후보와 더불어 민주당의 중진인 정세균 당선자(66·민)가 맞붙어 주목을 받았지만 정 후보의 승리로 끝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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