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지도부 와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구성하도록 다음 주쯤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젯밤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부족한 나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추대해줬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후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가급적이면 이른 시일 내 하려 한다"면서 "원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해야 하므로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선진화법 개정 당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당이 취해왔던 입장은 변경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미래일자리특위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민생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19대 국회 임기 동안에라도 3당이 모여서 지난번 내가 제안했던 '민생 입법을 위한 6자회담'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제의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총선 전 공식적으로 반대했던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라 신중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살생부 논란, 막말 파문, 옥새 파동 등 많은 부분에서 국민에게 우리 새누리당이 실망을 안겨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기자간담회 마친 원유철
기자간담회 마친 원유철(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 구성될 새누리당 지도부는 계파 갈등을 넘어 국민만 중심에 두고 국민 곁에 다가서는 친박·비박도 아닌 오직 친민생의 새누리당이어야 한다"며 "비대위 인선 과정에서도 이 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20대 국회에서는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나부터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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