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장을 내민 한국인 선수가 있다. 최해민(32·슈미트 피터슨 모터스포츠)이 그 주인공이다.
최해민은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한국인 최초로 '인디 500'에 도전하는 심경과 각오를 밝혔다. 15세이던 1999년 카트 레이싱으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최해민은 2년 뒤 포뮬러카에 데뷔, 본격적으로 레이싱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7년 '프로 마즈다'를 통해 미국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2012년에는 미국 'USF 2000'에서 경험을 더 쌓았고, 지난해부터 '인디 500'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최해민은 다음 달 27일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인디라이츠 부문 출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인디라이츠는 '인디 500'으로 가기 위한 최종 단계로, '인디 500'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라면 인디라이츠는 바로 아래 단계인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해당한다.
마즈다의 2.0ℓ 4실린더 터보차저 엔진을 달고 500마력의 힘을 내는 인디 경주차량은 최고 속도가 325㎞, 제로백(시속 0에서 100㎞에 이르는 최단 시간)은 2.3초에 이른다.
최해민은 내년 '인디 500'에 출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해민은 다음 달 인디라이츠 대회를 시작으로 기량을 갈고 닦아 9월에는 내년 '인디 500' 출전 여부를 결정할 테스트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인디 500' 인디카 우승이다. 최해민은 "지금 같은 지원이 이어지면 앞으로 인디 500에서 우승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본다"며 "내 도전으로 모터스포츠가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스포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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