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 측이 '유치전 자제' 약속을 어기는 행동에 잇따라 나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 상공계 대표들은 9일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에서 '가덕 신공항 유치 기원제'를 벌였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과 김지 부산상의 발전위원장, 송규정 부산상의 고문 등 부산지역 상공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 위원장은 기원문 낭독을 통해 "2002년 4월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보다 더 위험한 밀양이 가덕도와 함께 최종 평가 대상지가 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24시간 운영, 세계적인 항만인 부산항이 인접한 가덕도는 항공과 공항을 아우르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곳"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원문 낭독에 이어 염원 깃발 기립, 풍선 날리기, 구호 제창, 모형 항공기 비행 등의 행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강주열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지역에서 약속을 어기는 발언과 집회, 행사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무리한 유치전으로 인해 지역 갈등으로 비쳐져 과거처럼 신공항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신공항 유치전을 벌이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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