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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감염병 '뎅기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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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때 모두 모기 물린 탓

최근 6년간 외국에서 감염된 해외 유입 감염병 중 1위는 '뎅기열'(Dengue fever)인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은 최근 국내에서 5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이 흰줄숲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2001∼2015년 질병관리본부의 제4군 감염병 보고 자료를 보면 뎅기열이 가장 많았다. 4군 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행 감염병이다.

서울 이대 목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미애 교수는 '신종'재출현 해외 유입 감염병의 진단' 논문에서 2001년 6명이 확인됐던 뎅기열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에는 연간 환자 수가 12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뎅기열 환자는 2013년 252명, 2014년 164명, 지난해 255명 등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해외 유입 감염병 중에는 뎅기열 164명(41%)이 가장 많았고, 말라리아 80명(20%), 세균성이질 38명(9.5%), 장티푸스 22명(5.5%), A형 간염 21명(5.2%), 홍역 21명(5.2%) 등의 순이었다.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의 여행지역은 아시아가 80%를 차지했다.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뎅기열은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된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 등으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과 함께 두통'안구통'근육통'관절통'출혈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대개 모기에 물린 지 4∼7일 후에 나타나 1주일간 지속된다. 뎅기열 발생 국가를 여행했다가 귀국 후 14일이 지나면 안심할 수 있다. 뎅기열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황열'열대열 말라리아 등도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므로 동남아 등 해외여행이나 야외 활동에 나설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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