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56)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김 대표를 필리핀 주재 대사로 지명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김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사를 두 차례나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 태생의 김 대표는 1970년대 중반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뒤 펜실베이니아대학을 졸업하고 로욜라 로스쿨과 런던 정경대(LSE)에서 법학석사 학위 취득 후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북한 핵 문제에 정통한 김 대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된 데 이어 2011년 11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해 3년간 성공적으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 2014년 10월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으로 필리핀에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대선정국의 여파로 공화당이 인준 절차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작지 않아 부임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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