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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데 깨운다며 홧김에… 아내 살해 후 야산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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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서 50대 남성 구속 영장

홧김에 아내를 죽이고 대낮에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0일 평소 불화를 겪던 아내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A(5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 30분쯤 비산동 거주지에서 잠을 자던 중 뒤늦게 귀가한 아내 B(53) 씨가 자신을 자꾸 찌르며 대화하자고 잠을 깨우는 등 괴롭히자, 홧김에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고 16일 정오쯤 경북 의성의 한 야산에 시신을 훼손한 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999년에 결혼한 이후 계속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살해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도중 피의자가 울산에 있다는 정황을 포착, 울산 남부경찰서와 공조해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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