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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살 게 없어도 마을 사람들이 슈퍼를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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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사람과 사람들' 오후 7시 35분

지리산 하동 화개면 산골짜기 옆 버스종점이 있는 마을엔 동네에서 유일한 슈퍼가 있다. 시인 남편 김기수(56) 씨와 화가였던 부인 추일주(50) 씨가 슈퍼의 주인이다. 여행을 좋아했던 부부는 18년 전 지리산 자락에 잠시 들렀다가 정착하게 되었다.

지리산의 5월은 산이 갖가지 선물을 쏟아주는 시기다. 기수 씨 부부는 큼지막한 배낭을 메고 산에 올라 약초와 나물을 캐 온다. 일주 씨는 힘겹게 따온 나물을 마실 온 손님들에게 한 봉지 가득 채워 보내기도 하고 아낌없이 나물반찬과 부침개를 내온다. 기수 씨네 가족은 어버이날이 되면 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 이들은 이 일을 10년째 해오고 있다.

부부가 지리산에 온전히 정착하기까지 어르신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 아내가 뜨개질을 해 꽃을 만들면 남편은 삼남매 다은(16), 다연(14), 다윤(11)이를 데리고 이른 아침부터 마을을 돈다.

동네 사람들은 아이가 아프면 제일 먼저 슈퍼에 와 기수 씨를 찾는다. 할머니들도 어깨가 아프면 슈퍼에 와 기수 씨에게 안마를 받고 간다. 동네 사람들이 슈퍼를 찾는 이유를 1일 오후 7시 35분 KBS1 TV '사람과 사람들-지리산 산골에 특별한 슈퍼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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