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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학진흥원 회계 비위 10명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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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구매·용역 입찰 하자 민원…대구시·북구청 조사서 적발

안경산업 지원기관인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대구 북구 노원동'이하 진흥원)이 직원들의 회계 비위 적발과 원장의 사직 등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진흥원은 대구시와 북구청으로부터 사업경비를 보조받아 지역 안경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연구개발'인력양성 등 각종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에서 승격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원 10명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는 대구시와 북구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2월쯤 진흥원 내 업무처리 과정에서 행정 및 회계 절차상 하자가 많다는 민원이 시와 북구청에 접수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각종 물품 구매 및 시설관리 용역 입찰 등에서 회계상 비용 산출 근거가 미비한 등의 다수 비위가 적발됐고, 시는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를 지난 4월 진흥원에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진흥원에 각종 사업경비 보조금으로 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동시에 진행된 북구청 조사에서도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진흥원이 북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아이빌'(임대형 아파트공장'북구 검단동)의 홍보물 제작비를 부정 지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북구청은 사업보조금 지원경비 중 850여만원을 진흥원으로부터 최근 회수하고, 진흥원의 관련 직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손진영(60) 진흥원장이 지난달 초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이사회에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25일 사표가 수리됐다. 그는 옛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장을 포함해 2008년부터 연임을 거듭하며 원장직(임기 3년)을 맡고 있다. 진흥원 측은 "(손 원장이) 지난해부터 건강을 이유로 그만두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흥원 회계 비위에 대한 지자체 조사가 본격화하자 손 전 원장이 부담을 느끼고 미리 사직서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지역 안경업계에서는 손 전 원장에 대해 영세한 지역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투신했다는 평가와 안경산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시 관계자는 "진흥원이 이달 중 신임 원장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회계관련 행정지도를 통해 진흥원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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