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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이 더 절실했던 유엔 100여 개국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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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콘퍼런스 참가 피곤한 일정…"인천-경주 오는 데 5시간 걸려"

"경주로 오는 길이 너무 멀어요."

전 세계 100여 개국 NGO 대표들이 참가하는 유엔 콘퍼런스가 경주에서 개막하면서 '밀양 신공항'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문화유산도시인 경주와 안동 지역에 외국인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통 접근 수단은 철도와 버스편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유엔 콘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장카이시(張凱希·49) 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1시간 넘게 걸려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다시 KTX를 타고 2시간 30분이나 지나 경주에 도착했다, 그는 "회의가 열리는 곳까지 또 40분을 이동하는 등 무려 5시간가량을 이동하는 데 소모했다. 이렇게 피곤하고 힘든 일정은 처음이다"며 "직항편이 있으면 한층 더 수월하게 경북으로 올 수 있겠다"고 말했다.

페루에서 콘퍼런스 참석차 방문한 파티마(27) 씨 역시 "비행기를 타고 20시간, 인천공항에서 경주까지 각종 교통편으로 6시간이 걸렸다. 너무너무 힘든 일정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매년 1천300만~1천4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경주엔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인 방문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제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문을 열고, 각종 국제회의를 유치하면서 공항에서 바로 회의장이 있는 경주로 접근할 수 있는 공항이 화두로 떠올랐다. HICO는 지난해 3월 개관한 이후 같은 해 11월까지 9개월 동안 184건(17만318명)의 국내외 행사를 유치했다.

손명원 경주 힐튼호텔 총지배인은 "비즈니스 차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회의를 마치고 관광을 하려 해도 귀국일정이 빠듯해 그러지 못한다"며 "이들을 제대로 수용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 반드시 공항이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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