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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참여마당] 시: 어머니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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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식사

어머니 숟가락이 자꾸만

된장국물에만 머문다

고기를 한 젓가락 집어

숟가락에 얹어 드리니

잇몸이 약해져

이도 해 넣을 수 없다며

얇아 다 헤져

너덜너덜해진 웃음을 붙잡고

믈끄러미 들여다 보신다

진미영(안동시 안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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