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대구경북 시'도민의 의구심이 숙지지 않는 가운데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7일 대구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연 '신공항 입지 결정에 따른 대구경북 시'도민 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대구 4명, 경북 2명 등 6명에 불과했다.
대구에서는 전체 12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정종섭(동갑), 김상훈(서구), 곽대훈(달서갑), 윤재옥(달서을) 의원 등 4명만 참석했다. 경북에서는 전체 13명의 의원 중 이철우(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등 단 2명만 참석했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장관을 항의 면담할 당시엔 대구 국회의원 12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이어 25일 대구에서 열린 '남부권(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진상 규명 촉구대회'엔 12명의 의원 중 8명만이 함께했다. 한 참석자는 "오늘 국회에서 7개 상임위가 일제히 열려 바쁜 탓도 있지만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관심이 식고 있는 듯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제까지 신공항 관련 공식 행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경북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의원은 "국회 검증단과 시'도 검증단이 김해공항이 적합한지를 검증하고 도저히 안 되면 새로운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결의문을 통해 대구경북이 함께한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만희 의원은 "오전에만 상임위에 참석하고 신공항 대표 간담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으며,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윤재옥 의원도 "상임위는 없었지만 지역의 중요한 행사에는 꼭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은 "현실적이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참석했다"면서 "국회 차원의 검증단에서 김해공항이 과연 신공항으로 적절한지 여부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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