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협상에서 영국에만 득이 되는 '과실 따먹기'(Rosinenpickerei) 원칙은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의회(분데스탁) 연설에서 "가족에서 탈퇴하기를 원하는 누구라도 특권만 누리고 의무는 하지 않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런 메시지는 앞서 영국의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4차례 밝힌 정돈된 견해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를 함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신중한 영국 대하기 자세를 취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상황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다는 의견을 보여왔다.
그는 또한, 가장 최근인 전날 프랑스 대통령,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동을 마치고 나서는 영국 정부가 탈퇴서를 제출하기 전에 협상을 하는 일은 없다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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