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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신공항 대신 날아든 사드?…배치 후보지 칠곡군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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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군의회 반대 성명…"정부, 혐오시설만 떠넘겨 고엽제 매립 논란 잊었나"

5일 경북 칠곡군청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5일 경북 칠곡군청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사드 칠곡 배치 보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배치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방어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지와 관련 칠곡군을 대상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격앙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염원인 신공항 사업은 백지화시키고 이른바 '혐오 시설'을 대구경북에 또다시 떠넘기는 정부 행태에 대해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분노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3면

백선기 칠곡군수는 5일 "10년간 매달린 신공항은 안 주면서 전자파덩어리인 미사일방어체계만 받으라는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사드 칠곡군 배치 얘기가 끊임없이 나도는 상황에서 정부는 칠곡군과 협의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이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역민들과 함께 사드 배치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군과 칠곡군의회는 이날 공동으로 '사드 칠곡군 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위기 상황 때마다 칠곡군을 국가안보의 희생양으로만 몰아가는 현실에 13만 군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칠곡군'칠곡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칠곡군은 국가안보를 위해 1960년 중심지인 왜관읍에 캠프캐럴 미군기지 부지 330여 만㎡(100만 평)를 제공한 이후 지역발전에 엄청난 제약을 안고 살아왔다"며 "특히 2011년 미군기지 캠프캐럴 내 고엽제 매립의혹이 터지면서 대대적인 환경영향 조사가 진행되는 등 지역민 전체가 걱정 속에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군과 군의회는 또 "사드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파는 위험반경이 130도 범위에 최대 5.5㎞에 달해 중소도시이자 인구밀집 지역인 칠곡군에 배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만약 사드가 배치된다면 칠곡군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사드 칠곡 배치 논란은 대구경북지역민 전체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 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김두현)는 이날 오후 칠곡군의회 앞에서 '사드 칠곡 배치 보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은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해 어떠한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태도를 나타냈다.

한편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은 "국방부는 배치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해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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