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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날씨 이어지자 일본뇌염 경보 한 달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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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요주의'…12세까지 무료 접종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발령된 것으로 환자 수도 증가세여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고, 전체 채집한 모기 수의 6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경보가 발령된 8월 6일보다 한 달가량 빠른 시기다.

일본뇌염 경보는 전국 32개 조사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를 분석해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 발령된다. 또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돼도 전국에 발령된다.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 4월 3일 발령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내려진 일본뇌염 주의보 중 가장 이른 시기였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9일 채집된 모기 중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가장 빨리 발견된 것이다.

일본뇌염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수는 40명으로 2명이 숨졌다. 이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일본뇌염 환자 수인 8.7명의 4.6배에 이르고, 환자 수도 15년 만에 가장 많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평균 연령은 54.6세로 주로 고령 연령대의 환자 발생이 많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 103명 가운데 40세 이상이 93명으로 가장 많고, 50∼59세 환자가 38건(39.6%), 60세 이상 환자가 32명(32%) 등이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도 모두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과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생후 12개월~만 12세까지는 보건소와 전국 7천여 개 지정의료기관에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기본이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말까지는 방충망을 사용하고,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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