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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키다리 학생' 위한 책걸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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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80cm 이상 중고생 5,432명…시교육청 이달 3,830개 우선 공급

장신 학생들이 늘면서 대구시교육청이 키다리(?) 책걸상 공급에 나선다.

지금까지 학교 책걸상은 KS규격 6호(180㎝)까지만 있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초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장 180㎝ 이상인 학생이 187개 교 5천432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국가통계포털의 '시도별 학생표본 신체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청소년들의 키는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학생의 평균 신장은 1990년 남학생 156.9㎝ 여학생 155.2㎝였다. 그러다 2000년 남학생 161.5㎝ 여학생 156.8㎝로 증가했고, 2010년 남학생 163.7㎝ 여학생 157.4㎝, 2014년 남학생 164.4㎝ 여학생 15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등학생의 평균 신장도 마찬가지다. 1990년에는 남학생 170.1㎝ 여학생은 158.8㎝에 불과했다. 그러다 2000년 남학생 172.3㎝ 여학생 160㎝, 2010년 남학생 172.7㎝ 여학생 160.3㎝, 2014년 남학생 173.2㎝ 여학생 161㎝ 등으로 커졌다. 지난 20여 년간 중학생은 남자 7.5㎝, 여자 3㎝, 고등학생은 남자 3.1㎝, 여자 2.2㎝가 자란 셈이다.

대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키가 큰 학생이 작은 책걸상에 앉으면 무릎을 책상 밑으로 넣기 어렵고 공부할 때 허리를 구부려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중'고등학교에 책걸상 5천432개 가운데 3천830개를 먼저 보급한다. 나머지 1천602개는 내년 말까지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단 관계자는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앉아서 보내는 학생들의 척추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건강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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