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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공항폐쇄로 수도귀환 불발…獨 또는 英망명 추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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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NBC 방송 인용 에르도안 독일 망명 추진설 보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밤 군부 쿠데타당시 휴가로 수도를 비우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쿠데타로 수도에 귀환하지 못하자 독일이나 영국으로의 망명을 추진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가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州)에 있다가 쿠데타 소식을 접하고 이스탄불이나 수도 앙카라로 돌아오려 했으나, 착륙 전 공항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와 가까운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국민 메시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한 것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내가 민주적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보다 더 높은 권력은 없다"고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쿠데타를 주도한 세력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국민을 향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군부에)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봉기를 시도한 세력은 군부에서 소수에 불과하다"며 "지금 앙카라로 복귀 중이며 (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터키의 고위 관리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으나, 소재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드로안 대통령의 행방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국 언론은 NBC 방송을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일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 일행은 영국 런던으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도 에르도안 대통령의 국외 탈출 가능성을 점쳤다.

시사주간지 타임과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한 미군 관계자는 NBC 방송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 직후 공항 폐쇄로 수도에 돌아오지 못하자 유럽 국가로의 망명 추진 쪽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터키 또는 독일, 영국 정부가 NBC 방송의 보도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삽시간에 세계로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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