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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포르노=전염병 유행' 정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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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포르노를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포르노를 보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미국 곳곳에서 '포르노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마련한 정강 초안에 포르노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초안은 "포르노는 특히 아이들에게 해로운 효과가 있으며, 수백만 명의 생명을 파괴하는 공중보건 위기가 됐다"며 "우리는 각 주가 이러한 사회악에 맞서 계속 싸우길 권장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안녕을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마련한 정강에도 포르노와 음란물에 대한 현행법이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적이 있는데 그보다 한층 어조가 강해진 것이다.

전염병 유행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공중보건 위기(public health crisis)를 포르노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도 나온다.

에밀리 로스먼 보스턴대 교수는 CNN에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명확한 공중보건 위기 정의가 없다면서도 "아무 때나 이 용어를 쓰면 질병 발병이나 총격과 같은 실재적이고 분명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노를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한 것은 공화당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주로 알려진 유타주는 지난 4월 포르노를 마약이나 알코올에 비견하며 포르노를 공중보건 위험물로 지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매장 내 포르노 시청을 규제하고 나섰다. 스타벅스 역시 전 세계 매장에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CNN머니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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