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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속산, 민가 없어 괜찮나, 턱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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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후보지 조심스럽게 부상, 성산포대서 북쪽으로 16.3km

사드 배치 부지로 일각에서는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금수면에 자리한 염속산(해발 약 872.5m) 등 제3의 장소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염속산 KT 중계소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사드 배치 부지로 일각에서는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금수면에 자리한 염속산(해발 약 872.5m) 등 제3의 장소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염속산 KT 중계소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사드 배치 제3의 지역으로 성주 금수면 염속산(해발 872.5m)이 거론(본지 23일 자 1면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부근에 사람이 살지 않는 고지대 산골인 만큼 대안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턱도 없는 소리"라는 반론이 거세게 따라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자는 지난 주말 성산포대를 출발, 시속 60㎞로 50분쯤 달려 염속산 입구를 찾았다. 염속산은 성주 금수면 후평리와 김천 조마면 대방리에 걸쳐 있다.

성주와 김천 경계지점에 다다랐을 때 산 입구 쪽에 KT 염속산 중계소라는 작은 간판이 보였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는 2.7㎞. 폭 2.5m의 꼬불꼬불한 임도를 따라 차로 10여 분간 올라가서야 중계소에 도착했다. 중계소 입구에는 예전 공군부대가 사용했던 군 막사와 창고 등이 남아 있었다. 막사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니 높이 40m가량으로 보이는 KT송신탑이 있었고, 옆에는 2층짜리 건물(323.4㎡)이 서 있었다.

염속산 중계소(김천전화국 관리)는 대지 2만1천681㎡로 1966년 12월 M/W중계소가 신설됐다. 1994년 2월부터 무인으로 운영 중이다.

송신탑에서 북쪽으로는 김천 조마면이 한눈에 들어왔다. 멀리 김천혁신도시도 보인다.

염속산은 성산포대에서 북쪽으로 16.3㎞ 떨어져 있다. 정상은 사방으로 탁 트여 있다.

염속산에 사드가 배치되면 오산기지까지 방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염속산 인근에는 민가가 거의 없어 주민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제기된다. 주민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염속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공군전력상 성산포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전력 약화를 우려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염속산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절대 불가하다"는 주장이 아직도 주류다. 염속산 정산은 봉우리로 돼 있어 사드가 배치된다면 산 정상 대부분을 깎아야 하는 난공사가 뒤따른다.

또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임도 폭이 너무 좁아 공사 차량 진출입부터 불가능하다. 더욱이 중계소 부지 이외에는 사유지가 많아 이를 매입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주 수륜면 까치산(해발 571m)도 거론되고 있다. 까치산은 성산포대 남서쪽 10㎞에 있으며, 앞쪽으로 민가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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