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탁구(57)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장이 대구 달성군 현풍면 오산2리 이장이 됐다. 현재 달성군에는 모두 275명의 마을 이장이 최일선 행정의 첨병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이 본부장은 달성군의 276번째 이장이 됐다.
최근 고령화 등으로 침체하고 있는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농협은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농협 대구본부는 21일 오산2리 마을회관에서 '명예이장' 위촉식을 했다.
오산2리는 연주 현씨(延州玄氏) 집성촌으로, 이날 40여 가구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문오 달성군수가 이 본부장에게 오산2리 이장임을 인증하는 위촉장을 전달했다. 새로 선임되는 마을 이장은 통상 해당 면장이 임명장을 수여하는데 이날은 군수가 직접 나선 것.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이제 이 본부장은 달성군 전체에서 276번째 이장이고, 명예이장으로서는 1호가 됐다. 앞으로 오산2리 이장으로서 역할을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오산2리 주민이 직접 뽑은 현일웅(74) 이장을 잘 보필해 마을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명예이장 위촉식에 참석한 농협 대구본부 직원들은 마을환경 정화, 마을회관 내부 도배와 장판 갈기, LED 전등기구 교체 등의 봉사활동으로 낮을 보냈다.
사실 농협 대구본부와 오산2리 간 인연은 올해로 11년째이다. 지난 2005년 '일사일촌'(一社一村) 관계를 맺어온 이후부터 농협 대구본부는 매년 대보름이나 어버이날, 농번기 때는 빼놓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현 이장은 "현재 농촌은 복지'문화'교육'주거'의료'노동'안전 등 여러 가지 환경과 삶의 질이 도시에 비해 열악하다"며 "이런 시점에서 농협이 새로운 도'농 협동운동을 전개해 앞으로 오산2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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