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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트랙 불안 번져도 대구시 조사 결과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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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곳 검사 후 일괄발표 방침

대구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유해성 검사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설치된 시설이 많아 상당수가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29일 대구 북구 연암 다목적 운동장 트랙 앞에도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구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유해성 검사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설치된 시설이 많아 상당수가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29일 대구 북구 연암 다목적 운동장 트랙 앞에도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교육부가 27일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우레탄 트랙 전면 교체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지역 공원과 체육시설 등에 설치된 우레탄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우레탄 설치 시설은 어린이 놀이시설 892곳, 공원 38곳, 체육시설 27곳, 하천변 보행로 2곳, 복지시설과 민간 유원시설 각각 1곳 등 모두 961곳이다. 시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69곳에 대해 다음 달 초까지 유해성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이미 2015년 시행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2년마다 정기 안전검사를 하고 있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2011년 제정된 우레탄 관련 한국산업표준(KS) 유해성 검사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설치된 시설들이다. 이들 상당수는 기준 미달이 될 가능성이 커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된다.

시는 공원 38곳 중 16곳 등 검사 대상 중 절반가량이 2011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발표된 교육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해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시설 중 70.5%가 KS 기준 제정 이전에 설치됐다. 대구시 중간검사 결과, 유해성 기준을 초과해 이미 접근이 차단된 북구 연암다목적 운동장 트랙과 만촌롤러스케이트장, 시민운동장 보조트랙 역시 2011년 이전에 설치됐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 '깜깜이 조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김모(73'북구 산격동) 씨는 "애초 건강에 문제가 되는지 확인하고 설치해야지, 몇 년 동안 밟고 다닌 후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니 황당하다"며 "연암공원 내 우레탄 트랙을 주로 이용했는데 7월 초 출입이 금지돼 답답하다"고 말했다.

황성재 우리복지시민연합 정책실장은 "교육부 전수조사 발표가 이미 나왔지만 대구시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만약 유해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곳이 있다면 현장을 통제하는 등 신속한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일괄 발표할 계획"이라며 "출입 금지 대상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출입 자제 등 협조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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