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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고 끈적끈적…대구 "날 건드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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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80 넘어서 '매우 높음'

'뜨거운 날씨에 끈적끈적한 습도까지, 찜통 속 대구'.

타들어가는 듯한 폭염에 스콜성 소나기가 더해지면서 대구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무더위 속 갑자기 내린 호우가 습도를 높이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열기나 불쾌지수가 상대적으로 더욱 올라가기 때문이다.

대구 날씨는 지난달 22일까지 폭염에 시달리던 다른 지역과 달리 예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다가 23일(34℃)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지난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27일 36.1도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다른 날에도 35~36도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무더위 속에 대기 불안으로 스콜성 호우도 매일 찾아오면서 도심 습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구는 36도까지 기온이 오르다가 오후 늦게 갑자기 단발성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25, 30, 31일 등에도 낮까지는 맑은 가운데 무덥다가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반복됐다.

잦은 소나기로 예년보다 강수량은 늘었고, 습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대구지역 강수량은 올 7월 257.9㎜로 2013년 249.3㎜, 2014년 142.6㎜, 지난해 157.5㎜보다 많은 비가 왔다. 대구지역 올 7월의 상대습도는 72.6%로 2013년 66.7%, 2014년 68.3%, 2015년 71.6%에 비해 눅눅한 날씨가 이어졌다.

불쾌지수도 연일 '매우 높음' 단계인 80을 넘어서고 있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조합해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75 이상이면 50% 사람이,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본다.

덥고 습한 날씨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한 달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또 이달 중순 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이후부터 기온이 내려가다가 이달 후반 늦더위가 다시 찾아와 9월까지 이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에도 무덥고 습한 날이 많아 불쾌지수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불쾌지수가 높은 날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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