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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해 작전'에도 끄떡없는 투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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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까지 동원해 '압력'‥촛불문화제 매일 1000명 몰려

3일 오후 성주군민들이 성주군청 앞마당에 모여 사드 배치 철회 22번째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ent.co.kr
3일 오후 성주군민들이 성주군청 앞마당에 모여 사드 배치 철회 22번째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ent.co.kr

중앙정부와 국방부가 성주 군민들이 스스로 지쳐 사드 철회 투쟁을 포기하도록 하는 이른바 고사(枯死) 작전을 쓰고 있지만 사드 철회 투쟁 열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고 중앙정부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성주에는 중앙정부와 국방부 등에서 파견한 정보원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다. 검찰, 경찰, 국방부 등에서 자체 인력을 파견해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군민, 언론사 등의 동향을 파악해 매일 보고하는 등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게다가 중앙정부 측의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투쟁위 측은 아직까지 변변한 사무실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및 국방부 측의 고사 적전에도 투쟁위는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사드 배치 철회 투쟁의 중심에는 매일 밤 1천 명 이상 군청 앞에 모이는 '촛불문화제'가 버티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성주 로컬푸드 공동구매 채팅방 회원 200여 명의 주도로 시작된 촛불문화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참가자 1천 명을 넘기면서 새로운 집회문화로 자리 잡았다. 촛불문화제가 열리면 문화예술단체들의 다양한 문화공연, 자유발언대, 언론브리핑 등이 이어지며 주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드 배치 발표 후 주민들은 조를 짜 서울의 국방부, 광화문, 청계천 등에서 '사드 배치 반대 1인 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 및 미국 대통령 후보에게 서한과 편지 보내기,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사드 철회 10만 명 청원운동, 참외밭 갈아엎기 등을 펴면서 투쟁 동력 페달 밟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광희 투쟁위 홍보분과 단장은 "우리의 투쟁이 갈수록 약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면 중앙정부의 큰 오판"이라며 "군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사드 배치 철회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똘똘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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