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공항 이용객 하루 9,677명 신기록

7월 24만1,112명 "역대 최고"…올해 250만 돌파 기대감 커져

대구국제공항이 이용 승객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항 후 처음으로 항공여객 25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며 지난 4일에는 일일 승객이 사상 최고치인 9천677명을 기록, 1일 1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34만4천73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2만5천120명에 비해 19.5%(21만9천613명)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이 90만2천500여 명이었던 만큼 올해 이용객 증가율과 하반기 신규 노선 취항 등을 감안하면 올해 250만 명 돌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다음 달 1일부터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일본 도쿄(주 14편), 후쿠오카(주 36편) 노선을 새로 취항할 예정이어서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편수가 현재 주 72편에서 주 122편으로 크게 늘어난다. 또 연내 취항을 목표로 홍콩, 필리핀 정기노선 신설을 추진 중이고, 괌, 타이베이 노선 증편도 예정돼 있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이용객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 증가는 국제선이 주도했다. 올 들어 7월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31만6천9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5천338명에 비해 무려 71.0%(13만1천609명)나 급증,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국제선 노선 신'증설 지속 및 노선 안정화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유치(에어부산'타이거에어) ▷부정기 노선 운항의 대폭 확충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정기 노선의 경우 지난해 20개 도시 11만7천601명에서 올해 26개 도시 18만3천656명으로 56.2% 증가했다.

특히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하루 평균 7천80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달 4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9천677명(국내선 6천424명, 국제선 3천253명)으로 지난 2002년 9월 22일의 9천646명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다 실적을 경신했다. 7월 여객 실적도 24만1천11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단장은 "대구국제공항의 활성화는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기능과 규모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구공항 이전 시까지 영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선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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