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드는 비용은 22만원 선으로 작년보다 약 7% 더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1차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3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천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7.2%, 대형유통업체는 8.8% 상승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및 도축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 산적의 재료로 쓰이는 우둔(1.8kg 기준)의 경우 작년 추석에는 전통시장에서 6만4천687원, 대형유통업체에서 7만8천821원에 살 수 있었으나 올해는 각각 7만3천199원, 9만3천498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 밤, 배 등 일부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고, 사과는 전통시장 구매가격은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상승했다.
조기 가격은 어획량 증가에 따라 하락했고, 쌀·두부·계란 등의 품목도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작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김동열 유통이사는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체 비용이 증가했으나,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비축 농축수산물의 공급 확대, 직거래 장터·특판장 운영을 통한 할인판매 등이 이뤄지면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는 1차 발표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8일 두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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