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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출신, 신격호·신동빈 대 이은 家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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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은 오너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히는 인물이다.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심복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했다. 이후 1987년 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관리이사, 전무이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2007년엔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아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2011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라 최근까지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다.

'신격호 사람'으로 분류됐던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신동빈 회장 편으로 기운 것은 지난해 경영 분쟁 과정에서다.

신동주'동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신 총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면서 이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편으로 노선을 정리했다.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당시 계열사 사장들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했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리는 이 부회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로 직원들의 존경을 받았다.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철두철미하면서도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합리적인 경영자로 평가받았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50대에 사장이 된 이후 부회장 자리까지 올라 철저한 업무 처리와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로 직원들의 존경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윤리의식도 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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