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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정인욱 10실점…삼성, KIA에 8대16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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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김상수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6회말 2사 1, 2루 때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선행 주자 이승엽과 백상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상수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6회말 2사 1, 2루 때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선행 주자 이승엽과 백상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 홈에서 KIA 타이거즈에 8대16으로 패했다. 전날 선발투수 요한 플란데(2와 2/3이닝 8실점)가 초반에 흔들려 6대15로 대패한 것처럼 이날도 선발투수 정인욱이 초반에 부진, 속절없이 무너졌다.

올 시즌 정인욱의 모습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주축 선발투수와 외국인 투수들의 줄부상과 부진 속에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았지만 선발투수진에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실패했다. 성적(3승 5패, 평균자책점 6.86)도 그리 좋지 못했다. 눈에 띄는 신예 투수가 많지 않은 삼성으로선 정인욱의 더딘 성장세에 애가 탄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형편이다. 특히 중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이 와중에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일 4위 KIA전에 정인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윤성환을 당겨 쓸 수도 있었으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이날 정인욱(4와 2/3이닝 9피안타 10실점)은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초에만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4점을 내줬다. 수비도 실책 2개를 범하며 정인욱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3, 4회초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5회초 안타 3개로 2실점한 데 이어 3점 홈런까지 두들겨 맞고 강판당했다.

삼성 타선도 숨을 죽이고만 있지는 않았다. 1대10으로 뒤진 6회말 이승엽의 안타와 백상원의 볼넷 등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에는 박한이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고 9회말엔 구자욱이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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