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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사극 '정약용' 무산…문자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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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었던 KBS 1TV 대하사극 '다산 정약용' 제작이 주연 캐스팅까지 마친 상황에서 무산됐다.

1일 KB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KBS 1TV 제작투자회의에서 '다산 정약용' 편성 계획이 백지화됐다.

KBS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작품 자체의 문제 때문에 '다산 정약용' 편성이 불발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KBS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초고화질(UHD) 방송 등에 대규모 투자 등이 예정된 만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하사극을 편성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KBS는 실천적 지식인 정약용(1762~1836)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사회를 그려내겠다는 구상 하에 남주인공 연정훈을 비롯한 상당수 연기자의 캐스팅을 완료한 상황이었다.

이달 4일 첫 대본 읽기를 앞두고 있었던 배우들과 소속사들은 매우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가 문자 메시지로 제작 취소 사실을 통보한 점도 인터넷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대본도 6회까지 제본을 마친 거로 안다"면서 "이쪽에서 10여 년간 일했지만, 지상파에서 자체 제작해 자체 편성하는 작품이 이렇게 엎어지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KBS 고위관계자는 "어떻게든 '다산 정약용'을 방송해 보려고 노력하다가 결정이 더 늦어졌다"고 해명하면서 "향후 대하사극 편성 계획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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